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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건축 : MICA Building

by Color_of _Origin 2025.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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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화려한 밤을 만날 수 있는 클라키를 방문해 보셨나요? 

무지개빛 건축물... 

 

 

과연 무엇일까요?

927개의 창문이 무지개를 만들어 낸 건물, 바로 Old Hill Street Police Station ( MICA Building) Old Hill Street Police Station 은

이름과는 달리 현재는 Ministry of Communications and Information 의 본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MICA 는 싱가포르의 정보통신과 방송, 미디어, 공공 도서관등 문화 관련 정책을 총활하는 부서 입니다. 

 

1934년에 지어진 이 건물은 당시 싱가포르에서 가장 큰 정부 건물이었으며, 말레이사를 포함해 가장 큰 경찰서였습니다.  일제시대 (1912-1945)에는 죄수들의 수감 장소로 사용되었으며, 일부는 고문실로 사용이 되기도 했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 다시 경찰서로 사용 되다가 49년부터 81년까지는 경찰서의 무기 및 폭발물을 보관하는 장소로 이용 되었습니다.

 

특히 이곳의 일부는 경찰들의 기숙사로 사용이 되었는데, 당시 가장 인기가 좋은 막사였다고 합니다. Pearl's Hill과 Tanjong Pagar 의 막사와 비교해 가장 현대적인 구조와 신식 화장실로 이곳에 들어가기위한 대기자 명단이 따로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1990년대 정부의 새로운 주택 정책으로 이곳에 살던 경찰들은 정부 아파트 (HDB)로 점차 떠나게 되었고, 건물은 결국 문을 다게 되었습니다. 1983년, 대대적인 보수공사와 함께 Hill Street Building 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오픈하였고, 그 이후로 정부 부처 건물로 사용되어 오고 있습니다.  1998년 13월에는 국립 기념물로 지정되었습니다.   이 건물은 다양한 장소로 사용된 만큼 여러 이름을 가졌었는데요, Old Hill Street Police Station(1934)에서 MITA Building (1999)로 MICA Building (2004), 그리고 2012년 다시 Old Hill Street Police Station 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건물 내부에는 사실 특별한 것이 없습니다.  MICA 사무실로 사용되보니 건물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따로 등록이 필요하며, 1층에는 여러 갤러리가 있긴 한데, 이 건물은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것으로 충분한 것 같습니다. 

 

이 건물의 상징과도 같은 무지개색 창문은 총 927개로 클라키 강가를 환히 밝혀 줍니다.  눈썰미가 좋은 사람이라면 창문 각각의 색까리 약간씩 다르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1층부터 4층까지는 비슷한 색깔이지만, 높은 층수일수록 조금 더 밝다고 합니다. 

 

이 건물은 처음엔 회색 건물이었습니다. 그러다 일본이 싱가포르를 점령(1942-1945)하면서 이 건물을 수감소와 일부는 고문실로 사용하였는데, 그때 공습을 피하기 위해 건물 전체를 눈에 띄지 않는 갈색의 카로플라쥬 무늬로 페인트칠 했다고 합니다. 1949년, 일본이 항복하고 4년후 다시 빌딩은 흰색으로 칠해졌고, 1997년 이때 이 건물의 상징과도 같은 무지개색으로 창문이 칠해졌습니다. 

 

사진 속 회색빛일 때의 모습은 예전에 수감소로 사용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인지 문가 모르게 무겁고 칙칙한 느낌이 강한데요, 무지개색으로 창문을 칠한 것은 신의 한수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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